아침엔 “6,600 붕괴”… 그런데 오후엔 6,800 회복!
아침엔 “6,600 붕괴”… 그런데 오후엔 6,800 회복! 오늘 코스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오늘 아침 주식 투자자들은 상당히 놀랐을 것입니다.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크게 밀렸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 재개 소식 등이 겹치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급락했습니다. 한때 6,600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전의 급락을 딛고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결국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4포인트, 0.46% 오른 6,820.02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침에 주식을 확인했다면 상당히 혼란스러운 하루였을 것입니다.
“오늘 증시가 무너지는 것 아닌가?”
라는 분위기에서 시작했는데 장이 끝날 때는 오히려 상승으로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반전을 만들어낸 것일까요?
우선 오늘 시장을 흔든 가장 큰 외부 변수는 미국 금리입니다.
미국 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목표를 향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습니다.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면 주식시장에는 부담입니다.
특히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까지 겹쳤습니다.
전쟁 위험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추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결국 코스피는 6,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 장면은 현재 국내 증시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시장이 상당히 강해진 만큼 외부 악재가 나오면 크게 흔들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이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살아 있다면 빠르게 반등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오늘 시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아침의 급락만 보고 공포에 빠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오후에 반등했다고 해서 “이제 무조건 오른다”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오늘 하루의 움직임은 오히려 현재 주식시장이 얼마나 많은 변수에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미국 금리.
국제유가.
미·이란 군사충돌.
반도체 기업의 실적.
외국인 투자자금.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미국의 금리정책 방향이 어떻게 결정되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0원대로 내려가며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오늘 주식시장은 “무너졌다가 살아난 시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내일입니다.
오늘의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시장의 상승 추세가 다시 이어지는 신호인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하루의 숫자는 쉽게 변합니다.
그래서 오늘 코스피가 6,820으로 마감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아침에는 3% 넘게 떨어졌고, 왜 오후에는 다시 올라왔는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원인을 알아야 내일 시장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말해주었습니다.
주식시장은 공포와 기대가 몇 시간 만에도 뒤바뀌는 곳이라는 사실을.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