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시작됐는데 34도라고? 가을은 어디로 갔나
9월이 시작됐는데 34도라고? 가을은 어디로 갔나… 오늘도 폭염 이어지는 이유
오늘은 9월 1일입니다.
달력만 보면 이제 가을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날씨는 전혀 가을답지 않습니다.
오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이 있습니다.
국민안전24에 따르면 9월 1일 오전에도 전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전남과 전북·경북·경남·제주·광주·대구·부산·울산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지역에 따라 34도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반면 중부지방에는 비가 이어집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27도 정도로 예상되지만, 충남 서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남부지방에는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같은 대한민국 안에서도 날씨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비 때문에 더위가 한풀 꺾이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여전히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9월인데도 폭염이 계속되는 것일까요?
달력이 9월로 넘어갔다고 해서 기온이 갑자기 가을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름 동안 달궈진 지표면과 바다의 열기가 남아 있고, 대기 흐름에 따라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 9월에도 고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여름철 고온이 강하게 나타난 경우에는 늦더위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은 남부지방의 체감온도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어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은 한낮의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올해 9월 날씨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특징은 비와 더위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데 남부지방에는 폭염이 이어지는 식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전국적으로 덥다” 또는 “전국적으로 선선하다”고 단순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지역에 따라 상황이 상당히 다릅니다.
충남 서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에 대비해야 하고, 남부지방에서는 폭염에 대비해야 합니다.
가을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기상 전망에 따르면 주 후반에는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점차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말 그대로 여름과 가을이 교대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은 선선해지는 지역이 있는 반면 낮에는 여전히 뜨거운 날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큰 일교차입니다.
더운 날씨에 맞춰 옷을 입었다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체감온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9월의 첫날.
달력은 가을을 가리키고 있지만 날씨는 아직 여름의 끝자락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의 가을은 과연 언제부터 제대로 시작될까요?
이번 주 후반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가 사실상 긴 여름과 가을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9월인데 왜 이렇게 덥지?”라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하지만 계절은 어느 날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이동합니다.
이번 주 날씨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올가을이 얼마나 빠르게 찾아오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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