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부터 주식시장 비상… 미·이란 충돌에
9월 첫날부터 주식시장 비상… 미·이란 충돌에 코스피 또 흔들리나
9월의 첫 거래일을 맞은 국내 주식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미·이란 충돌 재개와 금리 인상 우려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코스피 역시 하락 출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흐름에 따라 장 후반 낙폭을 줄이는 이른바 ‘전약후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장 불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중동 전쟁과 미국 금리입니다.
먼저 중동 문제입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항공과 운송, 화학, 제조업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업종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문제가 등장합니다.
바로 미국의 금리입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시장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60%를 넘어섰다는 분석도 등장했습니다.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면 주식시장에는 부담입니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예금이나 채권 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내 증시에는 또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에 외부 악재에도 시장이 일방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시장 전망에서도 미국 증시 약세에도 반도체가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식시장을 볼 때는 단순히 “코스피가 오른다, 내린다”만 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음 네 가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더 확대되는가.
둘째, 국제유가가 어디까지 오르는가.
셋째,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이 어떻게 바뀌는가.
넷째,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가.
이 네 가지가 앞으로 국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특히 9월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예정되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는 9월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미국 증시는 9월에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공포에 휩쓸리지 않는 것입니다.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팔거나, 반대로 급락했다고 무조건 매수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현재 시장은 하나의 악재가 아니라 여러 가지 변수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장기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오늘 반등한다고 해서 앞으로 계속 상승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결국 9월 증시의 핵심은 중동의 전쟁이 어디까지 확대되느냐, 그리고 미국의 금리정책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오늘 하루의 등락보다 이 두 가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9월의 첫 거래일은 단순한 월초가 아닙니다.
국제유가, 미국 금리, 중동 정세가 한꺼번에 시험대에 올라선 첫날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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